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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하지 않아 좋다, 동남아의 숨은 보석

조선일보 (뉴스) 2011.06.15 00:07 조회489
여행 해외여행
여름휴가 시즌, 부담 없이 훌쩍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지로 동남아시아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알려져 식상한 관광지가 많은 게 흠. 이럴 땐 베트남의 새로 부상하는 휴양지 나트랑(Nha Trang)에 주목해보자.

해변 레포츠 명소

나트랑은 수도 하노이와 호찌민에 비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베트남전 당시 '나짱'이란 이름으로 미 군수기지로 활용됐으며, 인근에는 우리나라 백마부대가 주둔했었다. 프랑스 식민통치 시기에는 유럽인들을 위한 휴양지로 개발돼 '아시아의 나폴리'라는 별명을 얻은 베트남의 숨은 보석이다.

나트랑은 11~12월 두 달 동안만 비가 내리고, 그 외에는 일 년 내내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 우기(雨期) 기후인 베트남 여타 지역과 달리 상당히 쾌적한 것이 특징. 덕분에 빼어난 자연환경과 기후를 배경으로 세계적인 리조트들이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여기에 스노클링·스킨스쿠버다이빙·제트스키·모터보트·카약·수중자전거 등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변모하고 있다. 나트랑 앞바다는 가시거리가 30m에 달할 정도로 스쿠버 다이빙의 최적지로 꼽힌다.

새로 들어선 리조트 중 최고로 꼽히는 곳은 혼쩨(Hon Tre)섬에 들어선 빈펄 리조트(Vinpearl Resort). 육지와는 페리나 케이블카로 연결된다. 리조트 앞에는 석호(潟湖·모래나 흙으로 바다에서 분리된 해변가 호수) 형태로 야자수 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수영장이 있고, 건너편에는 길이 800m의 호텔 전용 백사장이 있다. 총 6만㎥ 규모의 워터파크와 고운 모래 백사장인 실크샌드(silksand) 비치, 대형 수족관 언더워터월드(under water world) 등도 볼거리다.


역사 유적지 풍성

나트랑 언덕기슭에 자리한 시내에서 가장 큰 절 롱선(long sun)사는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로 유명하다. 1866년 창건된 이 절의 언덕 꼭대기에는 흰 돌로 만든 24m짜리 거대한 불상이 있다. 도심에서 2㎞ 정도 북쪽으로 가면 8~14세기 만들어진 힌두교 사원인 포나가르(Po Nagar) 사원을 볼 수 있다. 포나가르 여신을 모신 28m 높이 탑은 하늘에서 보면 정확하게 만다라 구도라고 한다. 아치형 문 위에는 네 개의 팔로 춤을 추는 시바신이 그려져 있다.

혼쫑(Hon Chong) 기암괴석 지대를 가면 선녀산(Nui Co Tien)이라는 바위산을 볼 수 있다. 이곳에는 목욕하던 선녀와 함께 살던 신선이 하늘로 올라가자 선녀가 망부석(望夫石)이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우리의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를 연상시킨다. 다이아몬드 베이(Diamond Bay)는 2008년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유치하고 지난해 미스 월드 대회를 개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는 법

트랜스아시아투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베트남항공으로 나트랑 특별 전세기를 띄운다. 베트남항공 A321 기종을 투입해 8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 전세기를 이용해 나트랑과 앙코르와트 유적지를 각각 2박씩 여행하는 상품은 하나투어에서 판매한다.


오현석 기자 soci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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