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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야근과 불규칙한 식사로 건강이 늘 걱정인 직장인 안모(31세)씨는 얼마 전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비타민 보충제를 구입해 주기적으로 섭취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종합비타민 하나로 시작한 이후 안씨는 홍삼과 오메가-3에 이어 항산화 비타민까지 몸에 좋다는 건 가리지 않고 챙겨먹게 됐다. 나중에는 식사시간보다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먹는 데 할애하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사태까지 맞이하기에 이르렀다.

안씨의 경우처럼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중 특히 비타민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인데 식약청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내에서 홍삼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하지만 비타민 보충제의 다양한 종류와 효능에 대해 정확히 알고 섭취하는 이들은 드물다. 또한 다량 복용시 부작용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그에 대한 주의사항 역시 알려진 바가 전무한 것도 문제.

비타민은 체내에서 소량 존재하나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을 위해 꼭 필요한 영양소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데 보조역할을 담당한다.

수용성인 비타민 B와 C는 물에 녹은 상태로 흡수돼 필요량만큼 이용되며 나머지는 소변을 통해 배설되고 지용성인 A·D·E·K는 기름과 함께 흡수돼 배설이 힘들어 과량 섭취시 간독성, 출혈 등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

또한 과량 섭취가 팽배한 항산화제는 노화의 주범으로 알려진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수백가지 물질들을 통칭한 것으로 그 중 비타민 E·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비타민이 가장 유명하다.

화순전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연표 교수는 “비타민 E는 식물성 기름에 풍부하며 항산화효과로 인해 심장질환에 도움이 되지만 과량 섭취할 경우 비타민 K의 혈액응고 기능을 저해해 수술 후 출혈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아스피린을 복용중인 사람은 섭취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여성들이 사랑하는 비타민 C는 상처 입은 조직의 치유 및 피부미용에 도움이 되며 하루 권장량의 10배 이상인 1000mg 까지는 체내에서 처리할 수 있으나 이를 초과할 경우 설사나 복통, 신장결석, 부정맥 등의 독성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은 녹황색 채소에 풍부히 들어있으며 우리몸 안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된다. 김연표 교수는 “비타민 A의 과도한 섭취는 구역, 구토,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임산부의 경우 기형아를 출산할 수 있으므로 비타민제 복용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엽산(비타민 B9), 피리독신(비타민 B6), 비타민 B12 등 비타민 B군은 혈관벽을 파괴시키는 호모시스테인 이라는 물질의 농도를 낮춰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나 과량 복용 시 화끈거림, 가려움증, 손발 저림, 감각이상 등의 독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진영 기자 (yellow83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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