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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김윤정씨의 요즘 목표는 ‘오로지 다이어트’다. 여름 맞이 물놀이라도 가려면 몸매를 가꿔야 하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달고 다닌 뱃살과 허벅지 살이 쉽게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엔 같은 헬스클럽에 다니는 친구가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말에 자괴감까지 들었다. 운동량과 먹는 양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잘 찾아보니 뭔가 다른 점이 있긴 했다. 도시락을 들춰보니 과일이며 야채며 모든 음식이 마치 아기 음식처럼 잘게 잘려 있었다.
만약 당신이 지금 다이어트를 시도한다면, 음식을 되도록 작은 크기로 잘라서 먹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당신이 라이벌 삼은 날씬한 그녀가 여러 등분이 돼 있는 초콜릿을 한 조각씩 베어 무는 게 그저 ‘예뻐 보이기 위한’ 제스처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음식을 통째로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잘게 잘라 수차례 나눠 먹는 것이 살 빼는 데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10일 보도한 바로는 똑같은 음식이라도 통째로 놓여 있는 것보다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 음식을 덜 먹게 한다고 한다. 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지를 정확한 원인이 발견된 건 없지만, 과학자들은 ‘뇌와 배의 착시현상’이라고 보고 있다고 한다. 초콜릿 한 개를 볼 때보다 같은 한 개라도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있으면 ‘많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미국의 연구팀이 실험한 바에 따르면 300명의 대학생을 상대로, 그들 중 절반은 베이글 하나를 통째로 먹게 했고, 나머지 절반은 베이글을 네 등분한 걸 먹게 했다. 20분 뒤 300명 모두 식사를 했는데 평균적으로 베이글 하나를 통째로 먹은 팀의 식사량이 더 많았고, 반면 베이글을 4조각으로 나눠 먹게 한 팀의 식사량은 적었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는 조각으로 나누어 먹게 되면 더 천천히 먹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금방 포만감을 불러일으켜 통째로 먹을 때보다 적게 먹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 애리조나 대학 연구팀 데비나 와헤라 박사는 소화 행동서 연례 보고서에서 “만약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에너지 바(bar) 같이 에너지가 농축된 음식을 잘게 나누어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모바일 조선일보 바로가기] [조선일보 구독하기] [인포그래픽스 바로가기] [블로그와 뉴스의 만남 블로그뉴스 바로가기] 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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