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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지난 tvN 'SNL코리아 시즌2'에서 호스트로 참여했던 신동엽은 오랜만에 선보이는 콩트 코미디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쳤다. '역시 신동엽'이라는 반응부터 '좀더 보여달라'는 의견까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리고 'SNL코리아'에 고정 크루로 합류했다.

신동엽은 콩트 코미디에서 독보적인 캐릭터와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소위 말하는 야한 개그도 거부감 없이 선보이고 얄미운 캐릭터도 밉지 않게 소화한다. 시청자들이 신동엽의 'SNL코리아' 합류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신동엽이 이 분야에서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콩트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 때문이다. 인터뷰 내내 그가 얼마나 이 분야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신동엽은 "기본적으로 나는 콩트를 워낙 좋아한다. 아주 예전부터 시트콤이나 콩트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거슬러 올라가보면 데뷔 때부터 '안녕하시렵니까?'하면서 콩트를 했고 당시 개그맨들도 거의 콩트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버라이어티, 쇼만 진행해왔다. 사실 SBS에서 MBC로 갔던게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 당시만 해도 방송사를 옮겨 활동하는게 굉장히 파격적이고 쉽게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시트콤 연기를 하고 싶어서 MBC로 갔었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남자셋 여자셋'을 하며 재미 있었지만 소재의 한계를 느꼈고 90년대 후반 어른들을 위한 위클리 시트콤을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당시만 해도 밤 11시대에 그런걸 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분위기였는데 난 그 시간대에 성인 시트콤을 하자고 주장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기획했던 것이 '세친구'였다. 불미스러운 일로 캐스팅도 완성하고 대본도 2~3회까지 나온 상태에서 촬영 며칠 전 하차했지만 난 어렸을 때부터 일관되게 시트콤이나 콩트,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래서 버라이어티를 하며 '헤이헤이헤이'도 시작했다. 늘 헛헛함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이헤이헤이 시즌2'를 끝으로 신동엽의 본격적인 콩트 연기는 한동안 볼 수 없었다. 콩트 코미디에 대한 갈증이 있었지만 쉽게 시도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신동엽은 "쉽게할 수 없었다. 후배들에게도 항상 말하지만 콩트가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재미있는 대본이 계속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촬영만 하는게 아니라 계속 바꾸고 회의하고 시도하고 고쳐야 하는데 그게 더이상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그러다가 'SNL코리아' 십외를 받고 호스트로 출연했다. 재미있게 해야한다는 부담도 됐지만 좋아하는거니까 최선을 다했고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SNL코리아' 시스템이 정말 잘 돼있더라. 작가진이 정말 뛰어나고 PD들의 마인드도 대단했다. 장진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천재적인 사람이란 걸 알고 있었다. 장진 감독을 믿고 하게 됐다"고 'SNL코리아' 합류 계기를 밝혔다.

쉽게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콩트 코미디를 오래 떠나있었던 이유가 있는 만큼 무작정 도전하기도 힘들었고 호스트가 있는 쇼에서 자신이 더 부각되는 것을 우려했던 것도 사실이다.

초반 정중하게 고사했던 신동엽은 콩트를 하고 싶다는 열망에 두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그가 건 조건은 철저하게 호스트 위주의 방송을 만들자는 것과 억지 19금 개그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신동엽은 "호스트를 빛나게 하기 위해 단역이나 조연부터 하고 대본을 좀더 재미있게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야한 것도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나와야 하는데 일부러 19금이나 야한것 위주로 가는 것은 곤란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위가 높고 야한 걸 잘할 자신은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한두달 정말 바짝 재미있게 하고 나는 빠져야 한다. 근데 나는 생방송으로 콩트하는 'SNL코리아'의 시스템이 너무 매력적이다. 오래하고 싶은 마음이다. 콩트 연기를 하고 싶다"고 콩트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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