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3

view

[인기뮤지컬] 쓰릴미 : 여심을흔들최고의작품. . ㅠ_ㅠ

신지수 (판) 2013.05.22 10:49 조회10,719
문화 공연/전시

2013년 새로운 ‘쓰릴미’가 돌아왔다

 

배우 둘과 피아노 한 대. 허나 결코 단출하지 않습니다.

 남자의 미묘하면서도 팽팽한 신경전만으로도 지루할 틈 없이 90분을 이끌어 내는 저력,

이것이 바로 뮤지컬 ‘쓰릴미’의 매력이기 때문이지요.

 

여성 관객들의 워너비 뮤지컬 1순위로 꼽히는 ‘쓰릴미’가

5월 17일, 2013년 버전으로 새롭게 오픈했습니다. 

 

7년째 이어온 스테디셀러 뮤지컬 ‘쓰릴미’, 올해도 찾아왔습니다.

 

다소 파격적이고 어두운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쓰릴미’는 2007년 초연 이후 매 공연 티켓 오픈 시

1위를 놓친 적이 없고, 2010년에는 2회 이상 재관람 관객 수 2,447명을 기록하며

소극장 뮤지컬의 흥행사를 다시 쓰기도 했는데요.

 

숨소리까지 고스란히 전해지고, 땀방울까지 생생하게 보이는 소극장에서 두 남자 배우의

불꽃 튀는 매력 대결을 만끽할 수 있는 ‘쓰릴미’. 이번에는 과연 어떤 전율을 선사할까요?

 

 

소극장 남성 2인극, 여심을 흔들다

‘쓰릴미’는 남성 2인극의 대표주자로 꼽힙니다.

몇 해 전부터 대학로에서는 소극장 남성 2인극들이 유행처럼 공연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클럽을 배경으로 신나는 락 넘버를 선보이고 있는 ‘트레이스 유’,

코흘리개시절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두 남자의 30년 우정을 그려내며

친구와 함께 보고 싶은 뮤지컬로 손꼽히는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사랑에 서툰 천재 물리학자가 치명적 매력의 드라큘라 백작의 유혹에 이끌려 파멸로 빠져든다는

‘마마 돈 크라이’가 선전하고 있습니다. 

 

여성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남성 2인 뮤지컬, 눈과 귀가 호강하지요.

 

2인극은 두 명의 배우가 극 전체를 이끌어가기에 검증받은 배우들이 아니면 쉽게 설 수 없지요.

연기력은 일단 믿고 보면 되고, 양극의 대립관계가 분명하게 형성되는 만큼

긴장감과 갈등의 폭이 커 오히려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펼쳐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계와 감정의 변화도 좀 더 세심하게 표현되기에 몰입도가 높다는 매력까지 더해지는데요.

 

특히 배역을 맡은 배우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캐스팅을 달리해

재관람하는 비율이 높기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남성 2인극 열풍의 시작에 있는 ‘쓰릴미’는 지난 7년 동안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왔는데요.

새로운 무대, 새로운 배우의 조합으로 만나는 이번 ‘쓰릴미’ 또한 전혀 새롭다는 반응입니다.

 

 

나와 너의 ‘진실’ 혹은 ‘진심’이 밝혀지다

‘쓰릴미’는 수감자 ‘나’의 일곱 번째 가석방 심의로 시작합니다.

‘나’를 심문하는 목소리들은 34년 전, ‘나’와 ‘그’가 저지른 범죄 이유에 대해 다시금 묻고 있는데요.

어린 나이에 법대를 졸업할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지닌 ‘나’와 ‘그’가 어떻게, 왜 12세 어린이를 유괴해서

처참하게 살해했는지 그 진실이 웅장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차차 풀어집니다.

 

단짝 친구이자 사랑과 집착으로 맺어진 나와 너의 불안한 관계, 공감이 되나요?

 

지나치게 극적이고 과장된 스토리 같지만 ‘쓰릴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1924년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이 그 골격으로,

‘비상한 두뇌의 소년’, ‘동성애’, ‘유괴’, ‘살인’ 등의 충격적인 소재들은

지금까지 영화와 뮤지컬 등 여러 장르로 재탄생되어 왔지요.

 

동성애부터 살인까지 이 자극적인 소재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놀라움을 주지요. 

 

우리나라 정서에는 극의 주조를 이루는 ‘동성애’ 코드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때문인지 남성관객이 유독 드뭅니다) 상대에 대한 집착과 불안은 인간 보통의 감정이라

공감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두 배우의 밀고 당기는 감정의 선이 상당히 팽팽해 1시간 반이 금방 지나가는데요.

가석방 심의관은 34년 전의 ‘진실’을 말할 것을 종용하지만,

이야기는 결국 ‘진심’을 뱉어내며 치기어린, 열정과 불안, 사랑이 공존하는 순간으로 끌어들입니다.

 

 

일본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한 전혀 새로운 연출

내용에 반전까지 다 알고 보는 이야기는 더 이상 흥미가 없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2인극의 경우 배우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 같은 이야기라도

전혀 다른 극이 펼쳐지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2013 ‘쓰릴미’는 배우뿐 아니라 전반적인 연출도 바뀌어

기존 팬들을 다시금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확 달라진 연출이 관전 포인트. 인물간의 거리, 계단이 마련된 무대, 조명의 변화를 눈여겨보세요.

 

가장 큰 변화는 일본 내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티브 팀이 합류했다는 것.

일본을 대표하는 연출가 쿠리야마 타미야가 연출을 맡고, 조명 디자인에 카츠시바 지로,

무대 디자인에 이토 마사코가 참여했는데요. 사실 이름만으로는 그 변화를 짐작하기 힘들지요.

 

대신 기존 무대와 지금의 무대를 모두 접한 이들의 입을 모아보면,

전체적인 결에 있어 기존에는 두 주인공이 서로 부대끼며 다투는 아기자기한 모습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물리적으로는 좀 더 거리를 두되 신경전은 더욱 팽팽해지는 양상이라고 합니다.

 

무대 가운데의 계단도 눈여겨볼 포인트인데요.

 

두 사람의 갈등 과정 속에서 순간순간마다 누가 위이고, 누가 아래며,

또 평행관계인지를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장치라고 합니다.

동일한 무대 위에서 34년의 시간을 오가야하는 만큼 그 시간의 간극을 조명 하나로 변화시키는 것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조명의 변화와 함께 배우의 연기 톤이 확 바뀌는 모습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정상윤-송원근, 전성우-이재균을 주목하라

연출의 변화도 기대되지만 ‘쓰릴미’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는 역시나 배우들입니다.

특히 ‘쓰릴미’는 ‘스타 배우 양성소’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쟁쟁한 배우들이 거쳐 왔기에

기대감이 더욱 높지요.

류정한, 김우형, 김무열, 강동호, 지창욱, 강하늘의 뒤를 잇는 주자는 과연 누구일까요?

 

벌써 3번째 ‘나’를 연기하는 정상윤과 무게감 있는 ‘너’를 선보인 송원근. 잘 어울리나요?

 

먼저 2009년, 2011년 ‘쓰릴 미’에서 ‘나’ 역할을 맡아 섬세한 연기로 찬사를 받은

‘정상윤’ 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와 호흡을 맞출 ‘너’에는 뮤지컬 ‘렌트’에서부터 ‘궁’, ‘파리의 연인’, ‘김종욱 찾기’, ‘아르센 루팡’까지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함께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준 ‘송원근’ 이 캐스팅되었네요.

 

정상윤-송원근은 30대 페어라는 점이 독특한데요.

 

34년 후 수감자를 연기하는 정상윤의 읊조리는 목소리가 꽤 인상적이었고,

송원근의 묵직한 보이스는 강렬한 캐릭터를 잘 살려주었지요.

단, 두 배우의 나이차가 있어 보인다는 점이 좀 아쉬웠는데요.

실제로는 한 살 차이인데 배우 송원근의 동안을 탓해야 하는 걸까요?

 

상대적으로 앳된 외모가 돋보이는 라이징 스타 전성우-이재균 페어의 호흡도 기대해봅니다.

 

또 다른 캐스팅인 전성우-이재균은 상대적으로 풋풋함이 매력으로 보입니다.

‘블랙메리포핀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을 통해 팬 층이 점차 두터워지고 있는 ‘전성우’가

2011년에 이어 ‘나’로 함께하게 됐고, 최근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에서 호평을 받은 신예 ‘이재균’이

‘너’로 도전하게 됐는데요.

 

훈훈한 비주얼은 두말할 나위 없고, 떠오르는 배우의 반짝이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클 것 같습니다.

 

 

귓가를 맴도는 ‘Thrill me~’와 피아노 선율

‘뮤지컬’은 역시 음악을 빼놓을 수 없지요.

감정이 최고조로 격돌하는 상황에서 흘러나오는 ‘Thrill me’는 한동안 귓가를 맴도는 메인 넘버인데요.

 

힘 있는 목소리로 내지르다 갑자기 낮고 떨리고 애절한 목소리로 ‘Thrill me~’를 반복할 때는

심장이 덜컥 가라앉는 기분마저 듭니다. 

 

피아노 한 대가 얼마나 풍성한 선율을 선보일 수 있는지 실감하게 되는 ‘쓰릴미’.

메인 뮤지컬 넘버의 중독성에서 헤어나기 쉽지 않아요.

 

더불어 감탄스러운 것이 피아노 연주입니다. 1시간 30분 동안 쉼 없이,

그리고 격렬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중 하나가 피아노인데요.

 

무대 2층에 자리잡고 있기에 간간히 무대를 내려다보며 호흡을 맞추는 연주자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라이브 뮤지컬의 생동감이 더욱 역동적으로 다가오는데요.

현란한 피아노 연주와 배우들의 격정적인 노래가 어우러질 때, 그야말로 소름 돋는 전율이 흐른답니다.

 

일상이 무료하고 따분할 때, 말 그대로 ‘Thrill me’를 외치게 될 때,

두 남자의 미묘한 심리 대결이 돋보이는 뮤지컬 ‘쓰릴미’를 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뮤지컬 아르센루팡 후기 - 프랑스최고의 도둑이야기)

 

 

 

 

 

 

2
0
태그
쓰릴미,인기뮤지컬,뮤지컬배우,아르센루팡,뮤지컬음악
6개의 댓글
댓글 입력 영역
댓글쓰기
댓글운영정책
댓글쓰기

해당 게시물에 댓글이 없습니다.

톡커들의 선택
  1. 1 별그대 도민준으로 성형한 중국인 (75)
  2. 2 아역스타 심혜원 18살 현재 모습 (39)
  3. 3 홍석천의 세계적인 위치 (64)
  4. 4 점심시간 '퀵' 성매매 (44)
  5. 5 장거리 커플의 연락 문제 어떻.. (177)
  6. 6 빈지노 엽기 앞니 (46)
  7. 7 설리 동해바다 사건 (62)
  8. 8 20대 여자를 묻지마 살인한 남자 (53)